
오늘날 한국 사회는 여성에게 학력을 높이고 실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듯하면서도 출산과 육아가 여성의 자연법적 의무임을 일깨우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모순된 요구를 강요받기에 오늘날 한국 여성은 “어쩌라고?”라며 절규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젊은 여성은 딸, 아내, 어머니 등 ‘관계’로 규정되기 전에 ‘실존적 주체’로 인정받으려 한다. 남성이 아버지가 되기 위해 살지 않듯이, 여성도 어머니가 되기 위해 살지 않는다.
여성은 취업할 때 자신의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벽의 존재를 직면하기 시작하며 취업 후에는 승진을 막는 유리천장의 실체를 파악하고 몸서리를 친다. 여성은 유리벽과 유리천장으로 이루어진 유리상자에 갇혀 있다. 이러한 구속에서나마 자유롭기 위해 여성은 결혼을 주저하고 자녀를 최소화한다. 여성의 현실 인식에 의한 개인적 결정으로 한국은 세계 최저 출생률 국가로 전락하면서 인구 위기에 처해 있다.
서론: 인구 위기에 처한 한국, 실존을 갈구하는 여성
1장 한국 여성의 현실: 유리상자 속의 인생
2장 여성 학력의 급격한 상승: 기대, 포부, 열망의 증폭
3장 학교교육 효과의 신화화: 기대와 한계
4장 노동시장의 여성 차별적 분절: 현실 수용과 적응의 수모
5장 페미니즘 풍조 속 결혼: 현실 각색 또는 현실 왜곡
6장 가부장제의 재생산: 출산·육아·교육은 여성의 숙명적 노역인가?
7장 결혼 거부와 출산 회피의 정당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
8장 인구 위기에 처한 한국: 정말로 심각한가?
9장 출산 촉구에 대한 여성의 반박: “유리상자 속에서 어쩌라고?”
10장 여성 절규의 의미 간파와 적극적 호응: 모두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