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소망 - 창조성과 한국인의 이중성, 그 관계는

2007-01-05 06:25:56
조회 2648
벌써 새해가 몇일 지나서 앞으로 남은 기간안에 학회 회원 모두 희망의 복돼지 모두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_^ 개인적으로 새해 학회회원이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하나 있어 소망겸해서 당부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다음의 에피소드 두가지를 얘기드리지요. #1. 국내 모대학 도서관 하루는 간편한 캐주얼 복장으로 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자료를 찾다가 없어서 사서도우미에게 여러가지 묻는 중에 처음에는 내가 학생인줄 약간 퉁명 스럽게 찾는 자료가 없으니 그냥 필요자료 적고 가라고 하더군요. 기분이 좀 그랬지만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애기한대로 없는 자료 적고 그냥 가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나 무슨과 모 교수인데 이 자료 필요하니.... 얘기하는 이후의 급박한(친절+상세안내) 태도변화를 겪게 되었지요. #2. 미국 모 연구실 미국의 모 대학 연구실에서 한국인 박사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한국 학생의 특이한 점이 눈에 거슬린다는데 우선 미국에 와서 한두학기 지낸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인 교수나 박사들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거의 미국식이라고 해서 들어보니... 사연은... 처음 온 한국 학생(교환교수)은 여러 필요한 것을 물어보고 예의를 차리는데 어느 정도 지나면 자기 방에 와서 연구실 안에 있는 책 이것 저것을 아무런 허락(봐도 되는지)없이 꺼내서 보곤 했다는군요. 그래서 자신이 젊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비슷한 또래 미국교수 연구실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혹시나 해서 한국 학생(교환 교수)가 방에 와서 그런적이 있냐고 물으니 물어보지 않고 책이나 자료를 만진 적이 없다나요. 위의 두 사례는 아마도 한국인 일부의 이야기 이겠지만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나 한국인과 외국인을 보는 이중성 등이 그 한 예지요. 간혹 국내에서 거행된 국제학회에 가 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외국의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거나 그런 사람들만 초청하는 경우가 있거나 한국 학생들이 영어를 하는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 등이지요. OECD나 국제자료를 이용하거나 접하는 측면에서도 역시 문제이지요. 국내에서는 외국에 우리 자료를 열심히 모아서 보내주는데 정작 이를 활용한 국내연구는 거의 없고 아이러니컬 하게 외국에서 오히려 더 자세히 분석하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지요. 모 학자가 앞으로 국내한문자료연구를 위해서는 미국이나 영국의 교수에서 한자를 배워서 거꾸로 국내연구를 해야하는 시대가 온다는 자조석인 푸념도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무조건 외국 또는 영어로 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입니다면 제대로 알고 적당한 선에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면에서 국내 여러 연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지요. 혹시 각 학교의 대학원 교육에서 이런 문제는 없는지 연구하는데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는 않는지, 잘 못된 편견 선입견으로 이게 올바른 방법 또는 틀에 너무 얽매이는 것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미래는 기존 틀은 깨고 나오는자의 활동무대일 가능성이 높고 기존의 문제들을 무조건 지적만 하기 보다는 아주 세련되고 적절한 방법으로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려주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학회 회원들의 창조성을 올 한해 기대해 봅니다. 새해의 건승을 다시 한번 빌며, 양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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